로봇 공학자란 데니스 홍 UCLA 기계항공공학과 교수 – 창조적 로봇공학자이자 세상을 따뜻하게

로봇 공학자란 데니스 홍 UCLA 기계항공공학과 교수 - 창조적 로봇공학자이자 세상을 따뜻하게 1

데니스 홍 UCLA 기계항공공학과 교수 [사진=인플루엔자]

상상할 수 있다면 그건 이미 현실이 됩니다.

꿈의 로봇을 잇달아 세상에 선보여 사람들을 놀라게 한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교수가 전한 말이다.

가장 창조적인 로봇공학자로 꼽히는 데니스 홍 교수가 이처럼 혁신적인 성과를 거두기 전까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이 있었다.

가능성이 확인되지 않은 주제에 뛰어들어 가능성을 확인하는 것이야말로 연구라고 정의하는 그는 오늘도 세상을 이롭게 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향해 도전하고 있다.

커뮤니케이션을 기반으로 한 팀워크로 분야를 넘나드는 창조적 성과를 선보이는 로메라 세계적인 로봇공학자로 알려진 데니스 홍 UCLA 기계항공공학과 교수는 전 세계 로봇 연구의 메카로 불리는 UCLA 로메라(RoMeLa, Robotics & Mechanisms Laboratory) 연구소의 수장을 맡고 있다.

그동안 자율시스템, 인간형 로봇, 운동학, 로봇기계공학디자인, 로봇운동기계학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혁신적인 연구를 수행해 왔다.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의 젊은 과학자상, GM의 젊은 연구자상, 미국자동차공학회(SAE)의 교육상 등을 수상해 글로벌 과학전문지 대중과학 선정의 젊은 천재 과학자 10명에 이름을 올렸다.

천재 로봇공학자 로봇계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라는 별명은 로봇공학 분야에서 그의 위상을 보여준다.

지난해부터 테슬라와 함께 휴머노이드 로봇을 비밀리에 개발하고 있다는 소문도 있다.

자율주행차에서 시각장애인용 자동차, 소프트웨어 로봇, 모빌리티 메커니즘, 휴머노이드 로봇에 이르기까지 데니스 홍 교수가 이처럼 넓은 분야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얻어 이를 구체화하고 세상에 내놓을 수 있었던 것은 그가 폭넓은 분야에 걸쳐 상당한 능력을 갖춘 T자형 인간이라는 점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소통하며 원조를 이루는 팀워크가 유효했다.

데니스 홍 교수는 내 로봇이라고 한 번도 표현한 적이 없다.

혼자의 힘이 아닌 멤버 전원의 힘을 모아 완성된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로봇 공학은 너무 융합적인 학문이에요. 결코 누구 한사람이 다 해낼수 없는 일입니다.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한 가지 아이디어가 있으면 그것을 이룰 수 있는 최적의 팀을 구성해 계속 협업을 하고 있습니다.

2004년 데니스 홍 교수가 직접 설립한 로멜라는 UCLA 기계항공공학부 내 로봇 메커니즘 연구소에서 24시간 365일부터 로봇에 대한 아이디어를 토론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꿈의 공장’이다.

로봇을 위한 30여 명의 학생과 연구원들로 구성됐으며 그는 자유로운 로멜라는 아이디어 회의 때 비판 금지라는 불문율이 있다고 전했다.

이는 로멜라가 단순한 로봇 연구를 넘어 두 발로봇에서 바퀴 달린 로봇, 다리와 바퀴가 섞인 로봇 등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새로운 형태의 로봇을 만들어내 세계가 꿈꾸던 로봇의 미래를 여는 힘이다.

데니스 홍 교수는 로멜라가 개발한 기술이 사회의 일부분에 정착해 사람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도록 사회를 이롭게 하는 로봇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모든 사람의 꿈을 응원하고 불가능을 현실로 만들어온 로봇공학자 7세 때 영화 스타워즈를 보면서 로봇공학자라는 꿈을 키워온 데니스 홍 교수는 로멜라 설립 4년째인 2007년 무인자동차대회 달파 어번 챌린지(DARPA Urban Challenge)에서 최종 3위를 차지하며 세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대회는 무인자동차라는 불가능한 꿈이라던 세상이 무인자동차의 가능성에 눈을 뜬 계기가 됐다.

2011년 데니스 홍 교수는 세계 최초로 시각장애인용 자동차 ‘브라이언’을 선보이며 또 한번의 경이로움을 안겨주었다.

브라이언은 자율주행차, 무인자동차가 아닌 시각장애인이 직접 판단해 직접 운전하는 차다.

워싱턴포스트는 브라이언에게 달 착륙에 버금가는 성과라고 찬사를 보냈다.

어떻게 하면 무인자동차 기술을 꼭 필요한 사람에게 선물할 수 있을까 고민했어요. 시각장애인들은 앞이 보이지 않을 뿐 우리와 같은 꿈을 꾸고 우리와 같은 행복을 누릴 권리가 있는 사람들입니다.

브라이언의 탄생을 위해 데니스 홍 교수가 연구한 것은 자동차나 로봇이 아니라 UI(User Interface)였다.

눈먼 사람에게 정확하고 빠르게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했던 그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UI를 탄생시키기 위해 홍 교수는 직접 시각장애인들과 합숙하면서 시각장애인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졌다.

연구팀 내 시각장애인 학생들의 의견도 적극 반영했다.

데니스 홍 교수는 미국시각장애인협회와 손잡고 연구, 발표, 시연과 피드백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을 거쳤다며 이런 협조가 있었기에 브라이언이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의 경험은 그에게도 큰 깨달음을 주었다.

자신의 연구가 진정으로 사회를 이롭게 하고 사람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음을 일깨운 것이다.

그는 자신의 철학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프로젝트였다고 말했다.

데니스 홍 교수가 보여준 여러 연구 성과에서 보듯 뛰어난 상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로봇을 개발한 그는 한 분야에 안주하기보다 계속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도전을 계속해 온 인물이다.

무인자동차의 성공과 시각장애인을 위한 UI 개발로 세상이 시끄러워지자 다시 주제를 바꿔 소프트 로봇과 모빌리티 로봇에 관한 연구를 시작했다.

연이은 성공을 거둔 뒤에는 다시 세상에 새로운 화제를 던질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이는 데니스 홍 교수의 이름을 다시 한 번 세상에 알린 휴머노이드 로봇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인간을 지키는, 인간을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인 파이어니어 데니스혼 교수는 미국 최초의 휴머노이드 로봇 찰리와 전 세계에 교육용·연구용으로 모든 소스를 공개한 ‘다윈-OP’ 등을 내놓으면서 단숨에 휴머노이드 로봇의 선구자로 떠올랐다.

그러나, 그가 발표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은 인간과 같은 2족 보행의 형태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데니스 홍 교수는 궁극적으로 인간을 닮은 로봇을 그리면서도 즉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로봇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현장을 복구하기 위해 일본 정부 초청으로 현장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일본과 미국의 최신 군사 로봇들도 방사능에 속수무책인 충격적인 광경을 보았습니다.

인간을 위해 개발한 로봇은 실제 재난 현장에서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는 실제 현장에 도움이 되는 효율적인 기술을 개발하려면 반드시 현장과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술을 사용하는 사람과 직접 소통해야만 유용한 기술을 만들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이후 연구의 방향을 급선회한 데니스 홍 교수는 모든 일을 해낼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아니라 각각의 목적에 특화된 다양한 종류의 로봇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로봇은 반드시 인간처럼 생겨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린 결과 창의적인 기계적 메커니즘 구현에 성공한 것이다.

꽃게처럼 옆으로 걸으며 안정적인 2족 보행을 구현한 로봇 나비(NABI)와 혁신적인 인공근육 기술인 액추에이터 모듈 베어(Back-drivable Electric Actuator for Robotics)를 연결해 사람처럼 빠르게 달릴 수 있는 나비 2, 4족을 손발처럼 활용하는 알프레드(A LPotics) 등이 연결돼 사람처럼 빠르게 탄생한 나비 2, 4족을 손발이다.

로멜라 졸업생들은 베어 고도화 및 상용화를 위한 웨스트우드 로보틱스라는 스타트업을 설립했다.

데니스 홍 교수는 지난해 비밀리에 연구해온 휴머노이드 로봇 아르테미스(ARTEMIS)를 선공개했다.

국제로봇축구대회인 로보컵 출전을 위해 개발된 아르테미스는 베어 탑재로 운동선수처럼 역동적으로 달릴 수 있는 하체 기능으로 특화되어 있다.

그는 로봇이 축구를 하려면 스스로 보고, 판단하고, 움직이는 등 여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이런 기술이 궁극적으로 재난구조, 화재진압 등 다양한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멜라는 로보컵에서 5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으며 올 여름 방콕에서 개최되는 2022로보컵 출전을 앞두고 있다.

구조 임무에 앞서 아르테미스의 걷기, 달리기, 공을 차는 등의 운동 능력과 지적 능력을 테스트하기 위해서다.

데니스 홍 교수는 로멜라의 기술이 앞으로 사람의 생명을 구하고 상용화할 수 있도록 연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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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na Zhukova, University of California [사진=독감]

인간과 공존하는 지능적인 도구 로봇을 고민하는 제2, 제3의 데니스 홍을 키우는 것, 로봇 산업의 발전과 함께 커지는 인간과 로봇의 공존에 대한 의문에 대해 데니스 홍 교수는 명쾌하게 답한다.

로봇과 인공지능은 사람을 위협하는 것이 아니라 돕는 존재가 된다는 것이다.

그는 인공지능이란 사람처럼 생각하는 지능이 아니라 사람이 만들어낸 지능이며 로봇에 대한 막연한 공포는 오해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로봇은 사람의 직업을 더 즐겁고 인간적인 직업으로 만드는 유용한 도구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18세기 산업혁명 때부터 이미 기계들은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하기 시작했습니다.

로봇의 등장도 그 연장선상에서 생각해야 할 문제입니다.

” 인공지능은 인류에게 매우 중요하고 효과적인 도구지만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도구는 아닙니다.

저에게 로봇이란 인간이 하기 힘든 일, 하기 싫은 일을 대신해주는 지능적 기계이자 도구입니다.

로봇공학 분야의 선구자로 혁신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데니스 홍 교수에게 국내 학계와 산업계의 러브콜을 보내기도 한다.

최근에는, LG전자의 자문으로서 물류 창고로부터 고객 택전에 이르는 물류와 유통의 전단계를 포괄할 수 있는 통합 로봇 솔루션의 개발에 참가했다.

다만 그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취했다.

한국에 깊은 애정을 갖고 있지만 국내에 복귀하기보다는 미국에서 로봇공학자로 활동하며 대한민국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리는 것이야말로 자신만이 할 수 있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데니스 홍 교수는 로봇공학자가 아닌 교육자로 기억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로멜라는 그동안 로봇과 기술, 논문을 발표해 왔지만 가장 자랑스러운 성과는 바로 로멜라가 배출한 학생이기 때문이다.

그는 제자들에게 우리의 일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하라는 조언을 전하기도 한다.

공학자가 지켜야 할 윤리가 가장 큰 덕목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로멜라는 다양한 주제에 대한 토론을 통해 공학자들의 자세와 새로운 기술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고민을 계속하고 있다.

그는 더 많은 데니스 홍을 배출해 각자의 위치에서 역할을 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사회를 따뜻하게 하는 기술을 연구해 세상에 내놓는 제2, 제3의 데니스 홍이 많이 나와 누구나 행복한 보다 인간적인 사회를 만들겠다는 청사진과 함께였다.

로멜라가 가는 길은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지속적인 도전으로 언제나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획득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왔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저와 로멜라만이 할 수 있는 세상에 대한 공헌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고 세상을 더 낫게 하는 로봇과 기술을 선보이겠습니다.

본 기사는 데니스 홍 교수와 박소영 기자의 줌 이미지 인터뷰로 진행됐다.

박소영 기자 www.monthlypeople.com/news/articleView.html?idxno=269875 http://www.monthlypeople.com/news/articleView.html?idxno=269875 상상할 수 있다면 그건 이제 현실이 됩니다 꿈의 로봇을 잇달아 세상에 선보여 사람들을 놀라게 한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교수가 전한 말이다.

가장 창조적인 로봇공학자로 꼽히는 데니스 홍 교수.www.monthlypeop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