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동안 안검 황종 수술이라는 것도 해본다

언제부턴가 눈두덩에 아이섀도를 한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항상 아토피를 달고 살지 않을까 했더니 어느 날부터 문득 눈에 노란 것이 짙어지고 신경이 쓰이기 시작한다!
워낙 눈 쪽에 문제가 많아서 거울을 볼 때마다 궁금한 것을 무시해 버렸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피부과에 가서 혹시나 해서 의사 선생님께 몰래 보여드렸는데 지금까지 들어본 적 없는 병명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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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마(xanthoma)…황색종(황색판종)으로 피부과에서는 안되고 소견서를 써줄테니 대학병원 정형외과를 찾아가 수술하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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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일이… 세상에 이런 병도… 검색해보면 작지만 엄청난 수술비와 재발..(질병코드는 있지만 건강보험 적용이 안됩니다) 또 고지혈증 검사도 병행해야 한다고 하니 마음이 얼마나 무거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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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검 황색증에서 검색을 하면 다 성형 외과에서 하는 광고성 글 뿐 실제 경험자의 포스팅이 부족해서 병원을 뽑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고 말았습니다.

우선 대학 병원 피부과에서는 체질적인 문제이므로 어차피 레이저나 수술이나 재발 가능성은 비슷하다고 해서 레이저 시술의 가격도 수술보다 훨씬 저렴하고(10만원 정도)예약을 했습니다.

실제 손해가 있으므로 통원 실손에서 하면 될 것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노란 색 종양(H02.6)과 콜레스테롤 등의 지질이 쌓이고 노래종양입니다.

(황색 종이 나타나면 고지혈증의 검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는 하지만 무서워하지 않아도 좋은 것은 확률은 반반이고, 다행히 고지혈증이 아니어도 콜레스테롤이 쌓이기 쉬운 체질에서 항상 식사에 주의해야 하고 언제든지 다시 생기는 확률이 높대요.)레 이미 예약을 했는데 재발의 두려움을 뿌리치지 못하고, 이어진 갈등 속에서 한 블로거의 노란 색 종양 수술 후기를 본 뒤 수술로 결정했어요 “(황색증은 질병 코드(H02.6)가 있는데, 비급여이어서 수술 예약 전에 실손 적용 문제를 보험사와 병원 측에 상담 받았습니다) 알아보면 성형 외과가 너무 많은데 모두 노란 색 종양 수술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정형 외과도 분야가 따로 있는 것 같더라구요.내가 선택한 에버 성형 외과는 안 검 황종 수술을 많이 하는 병원에서 그는 이미 경험자의 포스팅도 보고 신뢰할 수 있었습니다(나 같은 고민들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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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하는 동안, 고여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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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 2층은 상담, 3층에서 수술과 입원이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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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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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실 수술비는 크기에 따라 단순 절제와 피부 이식, 또 안검하수 수술이 더해질 수 있습니다.

저는 길이 10mm, 폭 5mm로 단순 절제술만 하기로 했고 수술비는 150정도 나왔습니다(곧 퇴원도 가능하지만 저는 6시간 정도 안정을 취하고 퇴원하기로 했습니다) 입원실에 올라가 세수를 하고 옷을 갈아입고 수술실 연락을 기다립니다.

아무리 마음이 끌리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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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오른쪽 황색종도 문제지만 부은 왼쪽 아토피가 더 문제이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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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실에서 의사 선생님이 디자인한다는데 긴장해서 그런지 꼭 칼로 당기는 느낌이 들었습니다(마취가 제로 아포) 마취와 동시에 덜컹덜컹 소리를 내고 레이저로 탄 냄새가 나서 봉합을 시작합니다.

느낌적으로는 5분도 안 걸린 것 같아요.수술이 끝나고 “눈을 떠보세요”라고 말하거나 확인하고 마무리합니다.

이렇게 순식간에 끝나는걸 몇달동안 고민하고 수술날짜를 잡아놓고도 당황한게 무색하고 허무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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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직후 아들 무릎 수술할 때 1cm 정도 절개를 했는데 이바늘뜨기에 비하면 정형외과라서 그런지 1cm가 조금 넘는 절개 부위인데 굉장히 꼼꼼하게 봉합을 했어요.나는 자꾸 출혈이 있어서 지혈을 두 번이나 했어요.퇴원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다시 눈물이 흐르듯 피가 줄줄~냉찜질로 지혈을 계속해야 했습니다.

출혈이 있을 경우 붓기가 줄어들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위로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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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후 앞으로 3일간 냉습과 약 복용, 일주일 후 실밥을 빼는 것만으로 황색 씨앗 하나는 해결됩니다!
● 수술할 때 소지품 선글라스와 모자는 필수다!
선글라스는 병원에서 안내받아 지참했지만 집에 가는 시간은 해질녘이라 선글라스는 오히려 이목도 집중되고 어둡고 불편했습니다.

모자를 쓰지 않은 게 너무 아쉬웠어요.일주일 뒤 솔기를 빼면 다시 리뷰를 올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