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베트남이 좋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골득실에서 말레이시아에 밀려 조 2위로 진출했습니다.
이번 스즈키컵에 기대하는 베트남 축구팬의 기대가 워낙 높기 때문에 일부에서는 만족스럽지 못한 반응도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패배를 당하지 않았고 골이 기대보다 적게 들어간 것 외에는 흠잡을 데 없는 성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4강부터가 진짜 경기가 시작되는데 베트남이 탈동남아의 꾸준한 실력이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2020 AFF 스즈키컵 베트남 태국 중계 한국 시간 2021년 12월 23일 목요일 밤 9시 30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실시간 생중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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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vs 태국전 실시간 중계로 돌아감=캄보디아를 완파하고도 비판을 받았던 박항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베트남축구대표팀은 혼다 게이스케 총괄매니저가 이끄는 캄보디아를 4:0으로 완파했습니다.
그런데도 인도네시아가 네 골을 넣으면서 1위를 차지했는데, 이게 일부에서는 굉장히 불만이었던 것 같아요. 조 2위에 오르지 못한 데 대해 기대보다 저조한 성적이라고 생각하는 현지 팬도 있고, 특정 언론은 2위를 했기 때문에 최강자로 분류되는 태국과 맞붙었다며 만약 준결승에서 패하게 된다면 책임이 있다는 식으로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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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팬들 입장에서 이런 기사를 볼 때마다 적반하장 격앙된 마음으로 배은망덕하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일 필요가 없는 게 대다수 언론과 팬들은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지지하고 응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 사람들의 말에 휘둘리지 말고 지금처럼 박항서 감독의 잇단 성공을 응원하면 좋을 것 같아요. 과연 베트남이 강적 타이를 꺾고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결승에서 만날 수 있을까요.
다양한 득점 루트를 자랑하는 베트남이 이번 대회 베트남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다양한 선수들이 득점을 올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부분은 당연히 상대 팀과의 경기력 차이가 크기 때문에 오는 결과인데, 그래서인지 한두 골 정도 앞서기 시작하면 베트남 선수들이 득점에 욕심을 보이는 것을 경기 중에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캄보디아 경기에서는 티엔링, 티엔동, 광하이 선수가 득점을 했습니다.
티엔링 선수가 2골 초반에 들어선 뒤 미드필더진에서도 조금 무리수를 두지만 과감히 슈팅하는 모습이 눈에 띄어요. 태국을 상대로 할 때 이런 방식은 힘들겠지만 그래도 자신감 면에서는 다들 상당한 편이라 상당히 치열한 경기 내용이 예상됩니다.
준결승 규칙을 숙지하고 준비하는 베트남의 박항서 감독은 경기 연습에 앞서 준결승에서 적용되는 규칙의 핵심 사항을 선수들에게 숙지시키는 것으로 경기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본래 스즈키컵은 4강부터 행해지는 홈, 원정 시합에서 과거 챔피언스리그가 채택했던 원정 다득점 원칙이 적용되지만, 2020 AFF 스즈키컵에서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싱가포르 경기장을 중심으로 경기가 행해지고 있기 때문에 원정 다득점 규칙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골을 많이 넣으면 단순 합산해 결승 진출 팀이 결정된다는 점을 선수들에게 강조했습니다.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날지 모르겠지만 선수들은 잘 알아야 혼전 양상이 전개될 때 어떤 전술로 대처하는지 즉각 반응할 수 있을 겁니다.
4전 4승의 강점을 보여준 태국 축구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유일하게 전승으로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마지막 난적 싱가포르와의 경기에서도 2:0 스코어를 기록하며 가볍게 이겼으니 베트남만 잘 넘기면 오랜만에 우승컵을 거머쥘 수 있다고 계산할 겁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현재 태국 감독은 알렉산드르 페르킹 감독인데 4강에서 탈락할 경우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다음 대표팀 감독은 한국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이미 전에도 황선홍 이임생 감독 등이 후보에 올랐던 적이 있지만 일본 니시노 감독에 이어 남미 감독에 이어 가장 높은 게 사실일 겁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동남아 축구에 대한 한국의 영향력이 더 커지는 계기이기 때문에 베트남이 승리를 더 응원하게 됩니다.
일정상의 불리함을 극복할 수 있는지 베트남은 조별리그 일정상 태국보다 하루 적은 휴식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원정경기에 방역규칙 등 어려움이 겹쳐 음식에 문제가 있었다고 밝힌 박항서 감독은 신체적으로 베트남보다 불리한 여건이지만 현재까지 드러난 공격, 수비 보완점을 개선하며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일정이 빡빡한 탓에 하루 휴식의 차이가 꽤 큰 패널티가 될 수 있지만 어떻게 극복할지 걱정 반, 기대 반입니다.
1회전의 대승을 기원하며 2020 AFF 스즈키컵 중계 베트남·태국 경기 중계는 SBS, SBS스포츠를 통해서 리얼타임으로 생중계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