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도서관 도넛 단백좋아, , 윌스미스

오늘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발레 스쿨 상담을 받고 상담하러 갔다.

작전도서관 도넛 단백좋아, , 윌스미스 1

©gavrilovsergphoto, 출처 UNsplash 나는 귀찮아서 최대한 가까운 곳에 가고 싶었지만.. 이 동네에는 이런 무용학원은 또 없었다.

가려면 부평이나 부천으로 다시 가야 했다.

최대한 가까운 곳에 가려면 작전역 근처니까 가자!
했는데 별로 일어나기 싫어서 10시에 일어나서 자고.. 10시 12분에 일어나서 자고..그러다 1시 상담일에 12시 29분에 일어나게 됐다.

나는 세수도 안하고 양치도 안하고 일단 나가서 목욕시간에는 맞춰서 갔다.

인천광역시 계양구 효서로 267 실제로 작전역에 내려보니 거기서 아파트 골목으로 더 걸어 들어가야 했다.

대로변에 상권가에 있는 학원이 아니라 동네 아파트 상가에 있는 학원이었다.

그런데 가장 가까운 곳이 여기라 어쩔 수 없이 남의 동네까지 학원에 등록하러 와야 했다.

카카오 지도에 입력하면 늘 혼란스러웠지만 옆에 Jun밸리 학원도 있다.

sw와 함께 운영하는 곳이었다.

일정에 맞춰 강의실을 직접 찾아가면 된다.

노트르담 드 파리를 보고 나도 저런 무용가가 되고 싶어서 제2의 인생을 살려고…나도 나비렐라 할아버지 같은 삶을 살려고 나는 운동보다 춤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선생님이 ‘쉽게 배우는 발레’ 수업을 들으면 된다고 했다.

그런데 이 단계에서도 회원들이 수-달씩 머물고 있다고 한다.

레벨 1만이라도 진도 수업인 데다 빨리 (기다리지 않고) 수업을 하기 때문이다.

예전에 홈트레이닝을 한다며 레깅스를 6~7개씩 사놓고 집에서 노는 애들이 많아서 그냥 레깅스를 입고 하면 안되냐고 물었더니 그래도 발레복을 추천한다며 거기서 레오타드, 스타킹, 치마까지 했다.

집에 와서 입어보니 왜 치마를 입는지 알았어. 스타킹 밖으로 팬티가 보인다.

그런데 치마가 그냥 앞치마처럼 끈으로 감는 것이다.

이런 거 정말 못하는데…

작전도서관 도넛 단백좋아, , 윌스미스 2

이게 제 치마… 아까 다 착용해봤는데 사진 찍을 생각도 못하고 벗었어.

그리고 집에 걸어오니까 프로틴 디저트 가게 같은 게 보였다.

신기해서 한입 먹었다.

지도에는 나와 있지 않은 것 같다.

작전도서관 도넛 단백좋아, , 윌스미스 3

호박맛으로 먹었는데 이 도넛 하나에 3500원이다.

먹어보니 왠지 녹차 맛이 더 맛있었던 것 같다.

나는 아무것도 먹지 않고 이게 내 첫 식사였는데 맛있지도 않고 없지 않은 맛이었다.

다이어트 할 때 뭘 만들어 먹는 건 귀찮을 때 이거 하나 먹으면 편할 것 같다.

그리고 사장님이 목이 메일까봐 허브차를 주셨다.

음료수 가게에서 물을 공짜로 주다니 여기는 좋은 곳이야.

그러고 보니 갑자기 상호대차 신청한 책이 도착했다는 메일이 갑자기!
생각났다.

그래서 도서관에 갔다.

인천광역시 계양구 오조산로21번길 4 작전도서관 콜미바이유어 네임

근데 책이 재미없다, 번역이 너무 안 좋다는 평가가 많아서 음… 반신반의하며 읽었는데 뭐 나쁘지 않았다.

고전 중에 이보다 더 쉽게 번역되어 있는 것도 많아서. 그리고 나는 글을 하나하나 깨물면서 읽지 않게 되었다.

(특히 해외 문학) 셰이프 오브 워터를 읽다가 너무 재미가 없어서 빨리 읽으려면 대충 글을 흐르듯이 진행하는 것이 좋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감상문은 나중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무튼 콜미 바이 유어 네임 읽고 기분 나쁜 기분 읽고… 잠깐 도서관에 오래 앉아 있을 것 같아서 유튜브를 켰는데 어제부터 자꾸 윌 스미스가 나와..

여기 채널인지 아니면 다른 채널인지 커뮤니티에 댓글이 올라왔는데 거기 댓글이 정말… 보기 좋았다.

너무 멋있다.

시상자가 원래 그런 말을 하던 아이였어.우리가족을 지키다니..

음.. 음… 제가 어제 이 영상을 봤는데 어제 이 영상을 보기 전에 넷플릭스에서 금같은 제 아이도 봤다.

여기 보면서… 사실 난 돈 보는 게 싫었어.왜냐하면 내가 어렸을 때 돈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런 아이를 보면서 어른들이 어쩐지 하는 게 꼭 나를 보고 그러는 것 같아서 싫었다.

그리고 아이의 이름이 모자이크 처리되는데.. 이름을 방송에서 부르고, 게다가 기사에서도 이 아이의 이름을 ‘금조리’라고 부르지 않고 실명을 그대로 제목으로 쓰는 걸 보면서… 힘든 건 정말 맞는데, 그 모든 비난과 대가를 감수하면서까지 여기 나오는 부모의 용기와 자신의 과거가 평생 박제된다(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그리고 커서 내 영상을 다운로드 해달라고 요구하고 싶지만 그럴 리가 없다) 아이의 모습이 떠오르면서… 내가 이것을 소비하는 것은 죄책감을 느꼈다.

그런데 동생이 보는 걸 보니 어제는 나 또한 정신없이 봤다.

여기서 아이의 폭력은 나쁘다는 것을 가르친다.

이유는 없어. 안 돼!
안 되는 건 안 돼.사실 도덕성에 이유를 댈 수가 없다.

안 되니까.

그런 얘기를 듣고 아이가 변하는 걸 보면서 눈물을 흘리자마자 저런 유튜브가 나오고 사람이 잘생겼다고 해서…

만약 저 금철이가 “윌 스미스도 오스카로 사람을 때리는데 나는 왜 때려야 하지?” 이유를 말해봐”라고 말대꾸를 한다면 그 이유를 엄마나 오은영 박사가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설명하려 할까. 안 되니까 안 된다는 거야. 너의 행동에 다른 사람을 끌어들이지 말라고 변명하지마. 절대 말하지 않을게. 이 사안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것은 이미 편 가르도록 정치화된 것 같기 때문이다.

그는 나는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는데 때려. 그걸 멋있다는 세상인데. 어느 어른이 아이들을 마음대로 가르칠 수 있을까. 소름 돋았어 물론 때리는 거 나도 싫고 정말 싫은데 내가 남들에게 뭐라고 말할 자격이 있나 싶었다.

부끄러웠다.

몸만 어른인데 저도 어른이고 이쪽이 방송을 소비한 사람인데 제가 이쪽 면목이 들키는 게 부끄러웠다.

아무튼 이것저것 복잡하다 어려운 생각에 골치 아파 그냥 집으로 돌아갔다.

발레학원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본 마포갈매기가 자꾸 생각나서 먹으려고 동생에게 문자를 보냈는데 갑자기 싫다며 그렇게 하라고 했다.

발레복을 샀으니 오래 미뤄온 겨드랑이 탈모를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오늘 귀찮더라도 샤워를 해야 한다.

면도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내일 클리닉에는 지각을 하지 않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