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쯤부터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에서 Wiz 스마트 전구와 스트립이 판매된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구입할 생각까지는 없었는데 뜻하지 않은 선물을 받고 리뷰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품을 제공받은 인플루언서들의 영혼 없는 리뷰를 보면서 한숨이 절로 나왔어요. 이 제품을 마케팅하는 주체도 상품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걱정스러울 정도로 ‘Wi-Fi’에 빠져 있는 듯했습니다.
다음 세대의 표준을 이끌어갈 솔루션을 가지고 있으면서 왜 이상한 자리를 취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자신감을 가져도 될 것 같은데 구성 및 외관
박스 디자인에서 Hue와 다른 걸 강조하려고 했는지 주제 컬러를 초록색으로 했나 봐요.
의도하지 않은 것 같지만 칭찬해주고 싶은 것은 상자에 매우 성실한 스펙을 기재했다는 것. 연색성(CRI)80의 조명으로 15,000시간의 작동 시간을 보장하며, 2M 스트립이 1600루멘의 밝기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CRI 95 이상의 스트립 리뷰는 : https://blog.naver.com/fromzip/222613683649)
‘앱으로 색깔을 바꿀 수 있다’와 같은 일차원적인 평가를 받는 제품이 아닙니다.
서캐디언 리듬에서 일어나 잠자는 시간을 기준으로 자연 환경에 가까운 빛을 만들어 주고, 다양한 장면을 제공해 분위기에 맞춘 연출이 가능하다는 것도 박스에서 잘 알고 있습니다.
구성품은 LED 스트립 2M, 드라이버, 아답터와 설명서입니다.
커넥터 부분을 보니 창고에 잠들어 있는 제미 스마트의 제품을 꺼내어 비교해 봐야 할 것 같았어요.
역시 같은 규격의 커넥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12V, 20W 출력의 드라이버입니다.
최대 10미터까지 연장이 가능하다고 되어 있습니다만, 출력이 충분한지 의문이군요. 뭐… 개발팀에서 충분히 테스트해서 출시했겠다 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제미 스마트 스트립과 와이즈 스트립을 비교해 봅시다 Wiz가 더 많은 칩셋이 사용되고 있으며, 발광 소자도 깨끗하게 붙어 있네요. 스트립은 우레탄 방수 처리가 되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방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렇게 처리된 스트립은 IPX6 정도의 방수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발광 소자의 간격이 세밀하지는 않지만 IPX6 등급의 스트립은 이것보다 세밀한 구성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설정 및 테스트
Wiz앱에서 기기를 추가하고 WIFI로 기기를 설정하는 과정 중에서도 IoT인 관점에서 의미있는 포인트가 있습니다.
기본 페어링이 5G 와이파이로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다수의 기기를 한꺼번에 등록할 수 있다는 점도 매우 편리한 기능입니다.
인테리어를 하면서 수많은 전등을 하나하나 세팅한다고 생각해 보면, 이 기능이 얼마나 사용자를 배려한 기능인지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Matter를 이해하지 못하면 도대체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하는 로컬 통신 허용 옵션도 확인을 하셔야 됩니다.
로컬 통신 허용 옵션을 켜두면 통신사의 인터넷이 끊기더라도 공유기만 무사히 살아 있다면 인터넷을 통하지 않고 공유기 내에서 통신할 수 있습니다.
올 하반기에 선보이는 Matter의 기본동작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전 복구 옵션은 디바이스에 메모리를 탑재해야 하는 기능으로 저가 조명에는 이 기능이 없습니다.
Wiz앱 설정수준에서 이러한 옵션을 추가했다는 것은 Wiz제품 모두가 기본적으로 메모리를 달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페어링을 마치고 최대 명박함에서 스트립의 온도를 재봤습니다.
이런 타입의 제품답게 발열이 심하지 않군요. 알루미늄방열판을시공하지않고바로벽에붙여사용할수있습니다.
발열이 심한 제품은 저렇게 감아놓고 좀 더 오래 테스트하면 플라스틱이 변형되기도 합니다.
Wiz가 가진 가장 강력한 기능은 페이딩을 임의로 지정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 기능을 가진 제품을 찾는 것은 매우 어렵지만, 켜지거나 꺼지거나 하는 타이밍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은은하게 켜졌다 꺼졌다 하는 효과는 조명을 더욱 고급스럽게 만들어 줍니다.
하지만 Wiz에 대해 자꾸 말하는 단점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좋은 기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최저 밝기 수준이 10%라는 점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은은하게 밝기가 줄어들지만 10%구간 이후에는 사라지는 결과가 나타나므로 페이딩 옵션의 가치는 훼손됩니다.
소프트웨어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 문제를 빨리 개선했으면 좋겠습니다.
와이즈가 가지고 있는 또 다른 장점은 매우 다양한 모드를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모드는 RGB, WW, CW 의 모든 것을 활용해 다이나믹한 연출을 연출합니다.
필립스 휴가 동안에도 필립스 조명에만 허용되었던 멋진 기능입니다.
양념으로 파티 모드를 1개 돌려봅시다 UI로 전환 속도를 조정하는 게이지를 세밀하게 넣어 준 점도 나이스합니다.
제미 스마트 스트립과 같은 커넥터를 사용하는 이유로 이종 교배를 시도합니다.
일단 성공이네요
거꾸로 된 이종교배도 가능하지만 스트립의 단자 배열이 좀 달라요 전원 단자를 제외한 R/G/B/WW/CW 배열이 다르기 때문에, 다른 색이 나와 있었습니다.
뭐… 저같이 이상한 사람은 이런 것도 갖고 있죠… 제대로 결선하면 색의 일치를 시킬 수 있을 테니까 실제 테스트는 안 하도록 하겠습니다총평Wiz를Wifi제품으로인식하여마케팅되고있는점은아쉽습니다.
블루투스가 아닌 와이파이인 점은 IoT인들에게 매력적인 옵션이 아닙니다.
둘 다 구석기 시대의 솔루션으로 받아들이고 있을 뿐입니다.
앱으로 색상을 조정하기만 하면 되는 스트립은 세상에 다 나돌고 있습니다.
Wiz LED 스트립이 다른 제품보다 높은 가격이 책정된 이유를 설명해야 합니다.
Wiz라는 브랜드는 매터를 대응하여 필립스가 전략적으로 런칭한 브랜드라고 하는 브랜드입니다.
Matter에 대한 준비가 되어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양한 모드 제공, 정전 후 복귀와 같은 옵션뿐만 아니라 페이드인/아웃 타이밍을 맞춤형으로 사용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제품이라는 점도 장점으로 들 수 있습니다.
휴먼 센트릭 베이스의 서캐디언 리듬 또한 놓칠 수 없는 장점 중 하나이지요.
다만 치명적인 문제를 하나 해결해야 합니다.
최저 밝기가 10%로 세팅된 점이 개선되지 않으면 페이딩 옵션, 서캐디언 리듬의 매력을 잃게 되기 때문입니다.
최소 밝기가 1%로 개선되면 Wiz는 매터 환경에서 완벽에 가까운 조명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