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드라마 스테이지 2021 대 이 인간 줄거리 결말 공순영 고보결 유태오 양소민 김채은

노숙자로 살다 대리인이 된 차연(고보결)

영의 의뢰인은 잘나가는 변호사 신소림(공승연)

서림은 흙수저 가정에서 태어나 목표는 오로지 ‘성공’입니다.

성공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고, 동료도 친구도 사랑이라는 감정도 인생을 좀 낫게 하는 수단이라고 생각해요.

 

소림 대신 각종 감정대행을 맡았던 영은은 소림의 애인인 재호까지 만나게 되는데요.조만간 재호가 좋아질 거예요

아니, 사실 그전부터 재호를 좋아했어요

영이 대리인이 되기 전에는 회사 로비의 가이드로 5년을 보냈어요.

사람들이 나를 외면하고 힘들 때 도와주고, 비상계단에서 자주 만나는 한 남자 덕분에 위안을 받는데.그 남자가 바로 재호였어요

문제는 그 마음이 자신의 감정인지 감정대행을 하느라 생긴 서림의 감정인지 헷갈린다는 것이다.

 

10년 짝사랑의 순애보 재호는 사랑에 애타게 매달리고 영은 결국 의뢰를 완수하면 결국 그날 하루를 보내게 됩니다만.

자신이 한 일을 두려워한 용운은 회사에서 쫓겨나지 않기 위해 재호와의 소중한 기억이 있는 ‘기억칩’을 버립니다.

하지만,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대리인 정민채(김채은)에게 들키면서 모든 사실이 발각됩니다.

 

회사에서 쫓겨난 영은 재호를 찾아가 지금까지 만난 사람이 진짜 서림이 아니라 자신이라고 하지만 재호는 영을 모르고 무시해요.

영은 진짜 서림이 되기 위해 서림집으로 찾아가 그녀로부터 받은 모욕을 복수하면서 서림을 창문으로 밀고 진짜 서림 자리를 차지합니다

정말 소림이가 된 영은 설레는 마음으로 재호를 만나러 갔고 재호도 밝게 웃으며 극이 끝나는 것 같았는데…

재호의 목 뒤로 대리인들 사이의 상징인 붉은 빛이 보였고, 재호 역시 대리인간이었다는 반전과 함께 드라마가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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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라마를 집필한 차이한 작가는 “완전히 내 것이었던 기억이나 감정을 다른 사람이 대신해서 나를 잃게 될지도 모른다”고 말하고 싶었답니다.

영이 소림이의 대리인이 됐을 때 재호가 좀 변한 것 같다며 더 따뜻해졌다는 장면이 나오던데요.그렇게 따뜻했던 사람이 극한 상황에서 나의 감정, 나의 기억이라고 생각했던 것을 부인 당하고, 내가 원하는 것을 얻고 싶을 때 나오는 본성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끔찍하면서도 많은 생각이 들었던 단편드라마였고 드라마 무대 2022가 벌써부터 기다려져요.

공승연, 고보결 연기 너무 좋았어요 bb

반면, 유태오의 연기는 아쉬웠어. ^_TT <초콜릿>에서도 아쉬웠지만 여기서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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